“우린 너만 믿었는데..” 유명세 이용해 돈 벌고 1조 2000억 배상하게 생긴 호날두 사연 공개됐다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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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20:23
“우린 너만 믿었는데..” 유명세 이용해 돈 벌고 1조 2000억 배상하게 생긴 호날두 사연 공개됐다
호날두, 바이낸스 광고로 10억달러 배상소송 휘말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미국에서 10억달러(1조 2,990억 원)의 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CR7’ 컬렉션을 출시했다. CR7은 호날두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브랜드로, 신발부터 향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CR7 NFT 가격은 출시 당시 77달러(10만 23 원)에서 1년 만에 1달러(1,299 원)로 폭락했다. 이에 바이낸스 이용자들은 호날두가 바이낸스의 광고로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은 “호날두는 바이낸스의 광고에서 NFT를 ‘혁신적인 투자’라고 표현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줬다”며 “하지만 NFT 가격이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또한 호날두가 바이낸스로부터 받은 광고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유명인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받은 대가를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호날두와 바이낸스 측은 아직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호날두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호날두는 2억 6천만 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SNS 게시물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다.
호날두는 앞서도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으며, 올해 3월에는 NFT 플랫폼 ‘에브리데이.io’에 투자했다.
그러나 이번 소송이 호날두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온라인 네티즌들은”돈 쉽게 벌려다가 벌 받는 거임” “돈도 많은 양반이 왜…” “믿고 투자한 팬들은 나락인데..”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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