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744개 소유” 매일 하루에 비트코인 1개 구매했을 때 수익률 공개되자 모두가 경악했다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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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03:09
“비트코인 2744개 소유” 매일 하루에 비트코인 1개 구매했을 때 수익률 공개되자 모두가 경악했다
부켈레, 부정부패 척결로 재선 정당성 확보 시도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내년 2월 대선 출마를 위해 검찰에 전체 정부 고위 공직자에 대한 부정부패 조사를 지시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29일 각료회의에서 “제가 자리에 없는 동안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다”며 “감독자가 없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며, 여러분은 항상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가들을 향해 “제 선거캠프에 기부하려는 사람들은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기부한다는 것으로 제 호의를 얻지는 못하기 때문에 최악의 투자가 될 수도 있다”며 기업가들이 반대급부를 기대하면서 선거자금을 기부하려는 행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부켈레 대통령이 전체 정부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정부패를 조사토록 지시하고 ‘정경유착’에 대해서도 경고한 것은 강력한 부패척결 의지를 돋보이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재선 도전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부켈레 대통령은 2017년 신당인 ‘누에바이데아스'(새로운 생각) 창당 후 돌풍을 일으키며 2019년 대권을 거머쥐었다. 그는 강도 높은 ‘범죄와의 전쟁’과 부패 척결 정책으로 국민에게서 90% 안팎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헌법상 대통령 연임 금지 규정을 위반한 재선 도전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헌법재판부의 유권해석을 근거로 권력 연장을 노리고 있지만,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부켈레 대통령은 여대야소인 국회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해 ‘현직 프리미엄’을 극대화하는 법안을 만들도록 하기도 했다.
인구 630만명의 엘살바도르 대선은 내년 2월 4일 치러진다.
부켈레의 암호화폐 정책
부켈레 대통령은 2021년 9월 엘살바도르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법정화폐를 채택한 국가로 만들었다. 그는 비트코인 채택이 경제 성장과 빈곤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 손실이 커지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하루에 1개씩 BTC를 구매했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총 2744 BTC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엘살바도르의 BTC 미실현 손실은 약 1600만 달러(208억 1,600만 원) 규모로 추산된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앞으로 매일 1 BTC씩 매수하는 국가 차원의 적립식 매수(DCA)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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