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하락?” 금리 인파 기대심 투자자 마음 잠재우기 위한 파월의 발언 공개되자 모두가 경악했다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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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2 12:11
“비트코인 급하락?” 금리 인파 기대심 투자자 마음 잠재우기 위한 파월의 발언 공개되자 모두가 경악했다
비트코인,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3만8000달러(4,936만 2,000 원) 돌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일 오전 7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73% 오른 3만8797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20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3만9954 달러(5,060만 1,246 원), 최저 3만7624 달러(4,887만 3,576 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3만9000달러(5,066만 1,000 원)를 돌파하면, 지난 2022년 4월 25일 이후 처음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만 해도 3만4000 달러(4,416만 6,000 원)대에 머물렀으나,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 규제당국에 신청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승인 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날 비트코인이 랠리한 것은 미국 연준이 사실상 금리인상 캠페인을 중단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증시도 이날 일제히 랠리(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했습니다. 다우는 0.82%, S&P500은 0.59%, 나스닥은 0.55% 각각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상승하자 시총 2위 이더리움이 2.13% 상승하는 등 다른 코인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XYO의 공동 설립자인 매커스 레빈은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보인 이후 큰 조정이 없었다”며 “이는 매수 강도가 세다는 것으로, 강세장의 초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의 기대가 성급하다며 오히려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월 의장, 금리 인하 추측 ‘시기상조’ 경고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추측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제한적인 입장을 달성했다고 확신하거나 언제 정책이 완화될지를 추측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과소 긴축과 과잉 긴축 간의 균형을 이루면서 신중하게 나아가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적으로 긴축 정책을 펼칠 준비도 돼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경제의 둔화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연준이 빠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아직까지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어 투자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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