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전 오늘 12·12 군사반란, ‘서울의 봄’에 분노한 MZ세대 “심장이 두광두광”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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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2 15:24
44년전 오늘 12·12 군사반란, ‘서울의 봄’에 분노한 MZ세대 “심장이 두광두광”
12·12 군사반란 영화 ‘서울의 봄’, MZ세대 열광
1979년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지 44년이 흘렀다. 그날의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0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열광이 눈길을 끈다. CGV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 관객의 절반 이상인 56%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
MZ세대는 교과서에서 스치듯 군사반란을 배웠던 세대다. 그들이 ‘서울의 봄’을 통해 그날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분노와 억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Z세대는 ‘서울의 봄’ 관람 후 스트레스 지수, 혈압, 심박수 등을 보이는 스마트워치나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심박수 챌린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극중 진압군의 모티브가 된 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이나 김오랑 소령의 비극적 가족사를 다시 찾아보고, 반란을 주도했던 하나회가 어떻게 권력을 장악하고 1993년 문민정부 시절에 이르러 해체됐는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의 봄’이 MZ세대의 현대사 학습욕구를 자극하며 N차 관람을 타고 천만영화에 등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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