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굶어요” 치솟은 방값에 생활이 힘든 대학생들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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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3 18:44
“밥도 굶어요” 치솟은 방값에 생활이 힘든 대학생들
서울 신촌 지역의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치솟는 월세 가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화여대 주변의 원룸 시장에서 월세가 급등하면서, 많은 이들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의 평균 월세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촌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신축 원룸의 월세가 최소 60만원, 구축 원룸의 월세가 50만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비싼 월세 때문에 고시텔이나 하숙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고시텔과 하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식사와 주거를 해결할 수 있는 옵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학생들은 주거비가 가장 큰 부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파트타임 일자리로 버는 월급이 주거비와 관리비로 대부분 소진되어 추가 알바를 고려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월말이 되면 하루에 한 끼 먹기도 버겁다는 토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거비 문제는 원룸 매물의 감소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임대차 3법의 영향으로 임대인들이 첫 계약부터 월세를 높여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촌 지역 원룸 매물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것이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대학 기숙사 확충이 대학생 주거 문제 해결의 근본적 방안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학 기숙사 수용률이 낮은 현실에서, 대학 평가 시 기숙사 수용률을 반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월세 상승 문제는 학생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학생 주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주거비 부담이 학업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정책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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