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경호 논란” 경찰 수백 명 투입에 대한 논쟁
- 박승준 기자
- |
- 2024.01.04 20:50
“한동훈 경호 논란” 경찰 수백 명 투입에 대한 논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최근 광주 및 충북 방문에 대해 경찰이 400여 명을 투입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가덕도 피습 사건 이후, 경찰이 여야 대표에게 전담팀을 배치하는 등의 경호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한 위원장의 경호에 “광주경찰청 소속 기동대 4개 중대(약 280명)와 5개 경찰서 정보·형사·경비·교통과 등이 동원됐다.”
이에 대한 여론은 분분하다. 통상적인 요인 경호와 달리 대규모 인력이 투입된 이번 사례는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박상융 변호사는 “경비·경호는 인원을 늘렸을 때 효과가 더 커지는 게 아니라”며 “금속탐지 장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효율적으로 경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위원장 주변에 국민의힘 자체 경호팀 ‘빨간 마스크’ 부대까지 배치되었는데, 이로 인해 한 위원장을 응원하는 시민들과의 접촉마저 봉쇄되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경호를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대표 피습 이후 경비를 강화하면서도 부작용을 줄일 최적점 찾는 중”이라며, “내일부터 전담보호팀 운영을 세련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정치인의 안전과 공공의 효율성 사이의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한 논쟁으로, 경찰의 대응 방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경찰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경호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대중의 반응을 어떻게 고려할지에 대한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핫한뉴스 - 이 시대에 가장 빠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