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피의자 김모(67) 씨가 범행 전날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인근의 모텔 앞에서 의문의 차량에서 하차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김씨는 감색 외투와 밝은 회색 바지, 노란색 마스크, 뿔테안경을 착용한 채 하차한 후 모텔로 들어갔다. 해당 차량은 김씨를 내려준 후 즉시 떠났다.

부산경찰청은 5일 브리핑에서 김씨가 범행 전날인 1일 부산 가덕도 인근 모텔에 숙박했다고 밝혔다. 이 모텔은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차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를 단독범으로 보고 있으나, 김씨를 모텔까지 데려다준 차량이 확인되면서 공범이나 배후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전에는 김씨가 개인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향후 수사에서 배후 여부, 공범 및 조력자 여부, 그리고 김씨가 주로 시청한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한국 정치계에 충격을 준 중대한 사건으로, 경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