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선 후 사회갈등 더 심각하게 인식 최신 여론조사 결과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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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6 19:34
한국인, 대선 후 사회갈등 더 심각하게 인식 최신 여론조사 결과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인들이 지난 대통령선거 이후 사회갈등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재단법인 ‘대한국인’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하여 1,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갈등이 심각해졌다’는 문항에 대한 응답 평균이 4.26점으로, 2020년 12월의 3.98점과 지난 대선 직전의 4.06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회 갈등이 심각해질 것이다’라는 문항에 대한 평균도 이전 조사보다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는 빈부갈등이 꼽혔으며, 이어 세대갈등, 노사갈등, 남녀갈등, 이념갈등, 지역갈등, 종교갈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대갈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이전 조사 대비 순위가 상승했다.
연구를 주도한 숙명여대의 조정열 교수는 “외국의 연구에서는 선거가 끝나면 각 진영의 승복이 이뤄지며 갈등도 잠잠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한국의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국 사회의 특수한 정치적 및 사회적 상황을 반영하며, 선거 이후에도 지속되는 갈등의 심화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현재 한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시사하며, 사회적 대화와 통합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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