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사칭, 가짜 공문으로 개인정보와 금전 요구하는 사기 급증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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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6 20:11
질병청 사칭, 가짜 공문으로 개인정보와 금전 요구하는 사기 급증
최근 질병관리청은 가짜 공문을 이용해 금전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사기는 주로 국내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영업장에 대한 소독 작업이 필요하다며 질병청 명의의 거짓 공문이 사용된다.
이 사기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소독, 잠복결핵감염검진 관련 실사 또는 교육을 안내한다고 주장하며 개인 신용카드 정보나 신분증 번호를 요구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질병청이 특정 시설에 개별 연락을 하거나 방문하지 않으며,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행위는 질병청을 사칭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과거에도 코로나19와 엠폭스 등 감염병 유행 시, 비슷한 사례들이 보고되었다. 이러한 사기는 감염자 방문을 이유로 소독을 요구하며 영업 정지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해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또한, 방역비 지원을 위해 휴대전화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질병청은 신용카드 정보 등을 요구하는 상대방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질병청을 사칭하는 사기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공공 기관의 이름을 빌린 사기의 새로운 형태로, 시민들의 경계심을 높이는 동시에, 공공 기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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