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별 치매?” 치매 잘 걸리는 성격유형 공개되자 모두가 경악했다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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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6 22:23
“성격별 치매?” 치매 잘 걸리는 성격유형 공개되자 모두가 경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성격이 치매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흥미로운 발견이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의 분석 결과, 양심적이고 신경질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인지 예비력, 즉 뇌가 최적으로 기능하는 능력에 성격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49세에서 81세 사이의 4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성실성, 외향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 신경증, 동의성 등의 다섯 가지 주요 성격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이들의 치매 위험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외향적이고 삶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치매 위험이 낮은 반면, 신경증이 심하거나 분노, 죄책감, 불안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 예비력은 뇌가 노화와 관련된 손상에 대처할 수 있는 여분의 능력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30세에서 40세 사이에 기억력이 최고조에 달하지만, 50세 이후에는 특히 복잡한 사고 과정 및 학습과 관련된 영역에서 뇌 부피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는 필연적인 과정은 아니다.
워싱턴 대학교의 행동 과학자 조이스 셰퍼는 100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그들의 뇌 기능이 평균 50~60세와 동등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고했다. 암스테르담 UMC의 헨느 홀스테게 부교수는 네덜란드 100세 노인들의 연구를 통해, 노화와 관련된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높은 수준의 미엘린과 기타 단백질을 유지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노년기까지 지속적인 지적 및 사회적 참여가 인지 예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지 예비력은 평생 동안 업그레이드 가능한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유사하다고 비유될 수 있으며, 중년이든 80~90대든 인지 예비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에 결코 늦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성격과 치매 위험 간의 관계를 조명함으로써, 치매 예방 및 관리에 있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지적,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의 성격 특성이 건강한 뇌 기능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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