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규모 7.6 강진으로 사망자 100명 넘어, 90대 여성 기적적 구조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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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6 23:39
일본 이시카와현 규모 7.6 강진으로 사망자 100명 넘어, 90대 여성 기적적 구조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12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에 최대의 지진 사망자 수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와지마시로 6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스즈시 38명, 아나미즈 9명, 나나오시 5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더해, ‘연락 두절’ 상태인 주민 수가 210명에 달하고, 건물 붕괴 신고가 약 100건 접수됨에 따라, 사상자 수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진 발생 124시간 만에 90대 여성이 구출되는 기적적인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무너진 주택의 침대 위에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러나 함께 발견된 40대 여성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구조 활동은 ‘골든타임’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이루어졌으며, 소방당국과 경찰, 자위대는 실종자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비상 회의에서 구조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현재 이시카와현에서는 6만6천 가구가 단수, 2만3천 가구가 정전 상태에 있으며, 370곳의 피난소에 3만 명 이상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아나미즈의 한 피난소에서는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토반도에서는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과 구조 대원들에게 추가적인 위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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