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추억을 간직한 만나분식, 30년 여정의 마지막 인사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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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7 01:09
강남의 추억을 간직한 만나분식, 30년 여정의 마지막 인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만나분식’,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떡볶이 맛집, 이번 주 폐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수백 명의 손님들이 매일같이 방문하여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박갑수(67)와 맹예순(62) 부부가 운영해 온 이 가게는 강남 학생들에게 추억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15년 단골인 이시연(31)씨는 “이곳은 단순한 맛집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폐업 소식을 듣고 마지막으로 맛을 보기 위해 인천에서 온 커플, 자녀와 함께 온 주부 등 다양한 이들이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박씨는 “어렸을 때 부모님 손을 잡고 온 학생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 다시 찾아주는 것이 감사하다”며, “장사를 잘 마무리하고 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맹씨는 “이곳은 우리 부부와 가족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많은 곳”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만나분식’의 폐업은 단순한 가게 문 닫기를 넘어, 지역 사회와 그 속에서 자란 많은 이들의 추억을 상실하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고 있는데, 전통적인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전통 가게들도 이와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잃어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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