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제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전략을 제시하는 새 책 ‘반도체 주권국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박 전 장관이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과 미국 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선임연구원 및 수석고문으로 활동하며 쌓은 반도체 정책 연구 결과물이다.

‘반도체 주권국가’는 박 전 장관이 나남출판사를 통해 선보인 저작으로, 중기부에서 함께 근무했던 강성천 전 차관과 차정훈 전 창업벤처실장이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 이 책은 반도체 산업의 70년 역사를 되짚으며, 특히 ‘반도체 무기화’와 ‘패권국가의 전략’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대 반도체 산업의 지형을 분석한다.

박 전 장관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일본 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해온 과정을 조명하고, 현재 한국 반도체 생태계가 메모리에 치중된 한계를 지적한다. 또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침렛 등 최신 반도체 경향과 한국이 반도체 주권국가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제언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변화와 한국의 위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한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