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 광주에서 눈물의 신당 창당 의지 표명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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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7 17:50
이낙연 전 대표, 광주에서 눈물의 신당 창당 의지 표명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하여 신당 창당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묵념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참배에는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최성 전 고양시장, 김학실 전 광주시의원 등 지지자 50여 명이 동행했다.
이 전 대표는 방명록에 ‘오월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데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그는 제4구역 무명열사의 묘와 1974년 민청학련 사형수였던 나병식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의 묘를 찾아 깊은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은 정치적 의미가 깊다고 평가된다. 광주는 전통적으로 야당의 심장부로 여겨져 왔으며, 이 전 대표의 이번 행보는 새롭게 창당할 정당의 기반을 다지고, 그의 정치적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국민들은 지금의 무능하고 부패한 양당독점의 정치 대한민국에 절망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희망의 선택지’를 드려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탈당 문제에 대해 “동지들과 상의할 문제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현 정치 구조의 변화를 추구하며,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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