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도강 지역 부동산 하락세” GTX 호재에도 불구하고 가격 급락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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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9 20:26
“서울 노도강 지역 부동산 하락세” GTX 호재에도 불구하고 가격 급락
최근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수억 원씩 급락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이는 부동산 거래 침체에 따른 것으로, 심지어 GTX 교통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의 ‘꿈의숲롯데캐슬’과 ‘삼성래미안트리베라2단지’ 등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대비 수억 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등에서도 유사하게 발견되었다.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북구는 -0.14%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고, 송파구, 금천구, 도봉구 등에서도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거래량 감소가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예고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839건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의 수치다.
한편,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전년 대비 43.6% 증가한 7만3314건을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거래량 감소는 가격 하락을 예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거래절벽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또한 “현재 시장의 추세를 고려할 때, 상반기까지는 바닥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수요자들에게는 투자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중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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