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갈등” 세계 경제에 10조 달러 피해 예상, 한국이 받는 피해는…
- 박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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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0 21:51
“중국-대만 갈등” 세계 경제에 10조 달러 피해 예상, 한국이 받는 피해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세계 경제는 GDP의 10.2%에 해당하는 약 10조 달러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경제적 감소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했으며, 중국과 대만 간의 전쟁 발발 시, 대만은 GDP의 40%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경우, 주요 무역 상대국과의 관계 단절과 반도체 접근 불가로 인해 GDP의 16.7% 감소가 예상되며, 미국은 6.7%의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과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더 큰 경제적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의 경우 GDP가 23.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대만 다음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일본(-13.5%)과 중국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중국이 대만을 봉쇄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세계 경제 GDP 피해가 전쟁 시나리오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이며, 약 5% 수준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이 경우 대만은 12.2%, 중국은 8.9%, 미국은 3.3%의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국제 정치적 긴장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특히 전쟁이나 봉쇄 시 반도체 공급망과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위험을 상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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