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술·흡연 보다도… 암 사망에 ‘이 것’ 영향이 가장 크다 “꼭 알아야 하는 상식”
-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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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4 23:47
비만·술·흡연 보다도… 암 사망에 ‘이 것’ 영향이 가장 크다 “꼭 알아야 하는 상식”
최근 미국 암학회(ACS)의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암 발병과 사망의 상당 부분이 생활 습관의 변화로 예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성인에게 발생한 암 사례와 이로 인한 사망, 그리고 18개의 위험 요소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2019년 미국에서는 30세 이상 성인 중 약 178만 명이 암에 걸렸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약 59만5700명에 달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9년에 발생한 암 중 약 71만3300건(40%)과 암으로 인한 사망 중 26만2100건(44%)이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 위험 요인은 유전이나 환경적인 요소보다는 흡연, 음주, 비만 등 개인이 조절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었습니다.
암 사망과 관련된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이 28.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그 외에도 ▲과도한 비만(7.3%), ▲음주(4.1%), ▲운동 부족(2.5%), ▲낮은 과일·채소 섭취(1.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자외선 노출(1.3%)과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1.2%)도 암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금연, 체중 관리, 음주 절제,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암 발병과 사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018년 분당서울대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는 양을 줄였을 때 폐암 발생 위험이 45% 감소했으며, 모든 종류의 암에 걸릴 위험성도 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해 국립암센터 연구에서는 ‘신체 활동 부족’이 남녀 모두에게서 위암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암협회의 아리프 카말 박사는 “이러한 위험 요소들은 일상 생활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로, 암 발병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정기 검진도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암으로 인한 사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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