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KT클라우드 대표 윤동식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이는 KT클라우드가 현대차그룹 회장의 친척이 설립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 지분을 과도한 가격에 인수한 의혹과 관련된 조치다.

윤 대표는 2022년 9월 스파크 지분을 206억 8000만 원에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 사명을 오픈클라우드랩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거래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친척 박 모 씨와 연관되어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KT 전 대표 구현모와 윤경림 전 KT 사장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은 현대차가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소유한 에어플러그 지분을 고가에 인수한 것과 연결되어 있다. 검찰은 현대차의 이러한 인수가 윤경림 전 KT 사장의 역할과 관련되어 있으며, KT클라우드가 스파크 지분을 매입하면서 고가에 인수한 것이 ‘보은 성격’을 가진 행위라고 의심하고 있다.